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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녀석이 나를 좋아한다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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헌데 말이지. 세상은 참 우습게도 돌아간다. 나는 그 놈한테 전혀 관심이 없었다. 처음에는 당황했겠지. 멀쩡하게 생기고, 돈도 쫌 있고, 게다가 걔 닉네임이 좀 유명해? 그런데 어라 이게 내가 작업해도 안 넘어오네 이상하다? 라고 생각했겠지. 내 취향이 아닌 걸 어쩌겠냐만. 그리고 나는 걔가 날 좋아한다 말하든 어쨌든 꾸준히 걔한텐 관심이 없었다. 이미 받아줄 수 없다라고 말한 시점에서도 나는 그저 '인간'으로서의 그놈에게 호기심이 있었을 뿐이었고, 그나마도 그 호기심에 제대로 답할 작자가 아닌 걸 알았다. 예의상, 혹은 얘가 대체 왜 날 좋아하나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거기엔 별로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거든. 아마 이 놈은 나를 절박하게 필요로 하지 않는다란 느낌이 이미 본능 차원에서 들었고, 거기에 좋지 않은 예감-이 더해졌었던 게지. 그래서 어찌됐든 나는 받아주지 않았고, 대충 인간-대 인간으로 대화..는 시도했다만, 귀찮아져서 저 쪽에서 발을 빼고 나니-멀리서 보고 나니-저건 심지어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대강 사람을 관리하기 위해 저랬단 걸 좀 알 것 같은 거다. 그 후 추가된 어떤 증언. 그저 그 자식이 나의 껍질을 이용해먹고, 내 몸을 얻기 위해 그런 짓을 벌인 거란 걸 알았을 때의 그 기분나쁨. 별로 이용할만큼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하는 우스움과 단순한 도구로 취급당했다. 라는 것에 대한 짜증이 뒤섞였다. 결국, 대단한 건 없는 이야기. 그냥 조금 더러운 기분 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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